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김병준 "文대통령 연말 일정 다 비워놔...최소한 자존심 지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가 모든 가능성까지 감안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북한과 김 위원장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민주국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절차와 과정이 있고, 지켜야 할 자존심과 격이 있다"면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직 일정은 고사하고 답방 날짜부터 깜깜이인데 세계 어느 민주국가의 정상회담이 일정을 이렇게 잡느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대통령의 연말 일정은 다 비워놓고 있다. 언제 오시든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릴 테니 날짜를 택일하시라'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경제 문제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서민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대통령께서 한 해 국정을 되돌아보면서 내년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국정 구상을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답방시 의제도 여전히 깜깜이 상황이 이어지는데 대해서도 "정상회담 '의제'에 관해선 그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며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건 아니지 않으냐"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