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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하태경 "이석기 석방하면 문재인 정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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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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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석방요구 주장에 대해 "이석기 석방하면 문재인 정부도 끝"이라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노총이 이석기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며 "성탄절 사면에 포함하지 않으면 청와대 행진을 하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의 무력시위"라며 "지난번 탄력근무제 후퇴로 대통령을 어떻게 겁박해야 하는지 파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민노총의 움직임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 이석기와 통진당은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고 온갖 불법행위를 저질러 헌법재판소와 법원에 의해 심판받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심판한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가능케 한 바로 그 헌법재판소와 법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노총의 협박에 굴복해 이석기를 석방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며 "문 대통령은 이미 노무현 정부시절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이석기를 석방하고 사면해 나라를 위태롭게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때는 이석기의 정체를 잘 몰랐다는 변명이라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안된다"며 "그때는 문재인 정부도 끝임을 알아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이석기 전 의원은 2013년 내란 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내란 음모는 무죄가 나왔으나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다.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 선고가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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