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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팝인터뷰②]김혜수 "뱅상 카셀 보자마자 하트..설레면서 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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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혜수/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혜수가 프랑스 대배우 뱅상 카셀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의 신작인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뱅상 카셀이 ‘IMF 총재’ 역으로 등장,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특히 ‘한시현’ 역의 김혜수와 팽팽한 대결구도를 형성,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수는 뱅상 카셀을 평소 좋아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돼 설레면서도 긴장됐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김혜수는 “뱅상 카셀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처음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캐스팅했는지 궁금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이야기 자체에 흥미를 느껴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보냈다길래 놀라웠고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IMF 총재’ 자체가 존재감이 있어야 하지 않나. 또 중요한 장면에 필요한 캐릭터이니 좋은 캐스팅이다 싶었다”며 “직접 만나기 전 입국하는 장면의 스틸을 봤는데 정말 좋더라. 김혜수로도, ‘한시현’으로도 반가운 마음과 설렘, 긴장이 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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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또한 김혜수는 “뱅상 카셀이 현장에 왔을 때 당연히 절로 하트가 나왔다. 우리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 표해준 것에 대한 호감도 있었고, 좋은 배우이니 기대감도 있었다고 할까”라며 “직접 마주하면서 되게 기분 좋음과 동시에 긴장감이 있었는데 다시 할 수 없는 경험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완성본을 보면서도 다른 언어를 쓰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게 없더라. 스페셜 게스트의 좋은 예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현장에서 캐치하지 못한, 놀라운 연기도 있더라. 잘 갖춰진 배우가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김혜수는 뱅상 카셀와의 촬영 외적으로 재밌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 성격도 훌륭했다.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다 웃으며 응대해주더라. 촬영 다 끝나고서는 유럽인들이 한국 화장품에 관심 많다고 당시 결혼 전이었는데 여자친구에게 좋은 화장품을 추천해달라고 하더라. 내가 광고 하고 있는 화장품을 실제로도 쓰고 있는데 좋아서 추천해드렸다. 하하.”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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