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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박지원 “웃지만 독한 손학규, 이정미 배신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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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페이스북 통해 단식 중인 손학규·이정미 언급

‘孫 징크스’ 바란 박지원 “김정은 답방해야 대한민국 살아”

“민주당, 이정미 대표와 정의당에게 보상해야”

이데일리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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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선거제 개혁을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 “웃지만 독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같은 이유로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는) 웃지만 독한 사람이다.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며 “100일 민생 탐방할 때도 여느 정치인 같으면 사진 찍고 적당히 하는 게 순서입니다만 그는 다르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2010년 서울광장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 특검도입 천막농성 때를 회상한 박 의원은 “그는 당대표 저는 원내대표로 엄동설한 한밤중 혹은 새벽이라도 프라자호텔 방을 준비할 테니 잠깐씩 따뜻하게 몸이라도 녹이고 샤워하고 나오래도 그는 웃기만 했다”고 돌이켰다. 또 “그가 단식을 한다면 그 식탐에 어울리진 않지만 그 독함과 어떻게 배합될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손 대표가 결단을 할 때마다 대형사건이 발생해 묻히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가 다시 재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의 단식이슈가 다소 묻히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확정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단식 소식을 듣고 저는 이번엔 틀림없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이 이뤄지겠다 생각했습니다. 손학규 공이다라고도 생각했다”며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그는 노회찬의 꿈과 심상정의 분노를 대변한다”며 “이정미 대표와 정의당의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을 저는 이해한다”고 썼다.

이어 “심상정·노회찬 양 대표에게 ‘정의당은 민주당 기동타격대’라 하면 심 대표께서는 미소, 노 대표께서는 박 대표님이 그렇게 이야기 하신다면서도 부인치는 않았다”며 “이정미 대표는 살아야 합니다. 민주당에서 보상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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