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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北매체 "민족화해와 단합 훈풍, 상상조차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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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오늘의 정세 흐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김정은 방남 관련 여론 촉각 속 남북관계 긍정적 언급 주목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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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9일 "북남(남북) 선언들이 밝힌 이정표를 따라 곧바로 나아가 더 밝은 내일을 앞당겨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소중히 여기고 지키지 않는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온 겨레는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한 분위기를 해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단호히 반대, 배격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올해에 들어와 북남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다"라며 "불신과 대결로 얼어붙었던 이 땅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훈풍이 불고 대화와 협상, 긴장 완화와 평화는 대세의 흐름으로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레의 밝은 전도를 낙관하게 하는 이러한 현실은 과거 보수(정권) 집권 시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희한한 전경"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비난하며 "보수 집권 9년 간 이 땅에는 동족대결의 굉음만 울렸고 전쟁 위험이 항시적으로 떠돌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세 차례나 북남 수뇌분들의 감격적인 상봉과 역사적인 회담이 진행됐다"라며 "북남관계와 통일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으며 조선반도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시대가 도래해 온 겨레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기적과도 같은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이 모든 성과들은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공동의 노력으로 이룩한 소중한 결실"이라며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위에 놓고 모든 것을 대하면 북과 남 사이에 풀지 못할 매듭이란 없으며 민족의 힘과 지혜를 합칠 때 못해낼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현실은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한 오늘의 정세흐름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지 않는다면 대결과 전쟁 위험이 무섭게 떠돌던 과거의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의 이날 남북관계 관련 발언은 최근 유엔에서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참여 등을 놓고 우리 측을 비난하던 논조와는 다른 것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 확정 여부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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