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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청약제도개편' 불확실성 사라졌지만…위례·판교도 경기침체에 분양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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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분양금지' 미해당시 대부분 보증서 발급

겨울분양 예정이었으나 상당수 3~4월로 미뤄져

위례포레자이-판교더샵포레스트-'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등은 예정대로 공급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된 서초우성 1차 재건축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0.31.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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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위례·판교 등 청약제도 개편을 이유로 그동안 분양일정이 연기됐던 인기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오는 11일 주택공급규칙 시행에 따라 연말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규제 등으로 현장사정을 감안해 분양을 주저하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청약제도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11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령은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HUG는 청약제도 개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일반분양분, 현대건설의 판교대장지구 힐스테이트 등에 분양보증 연기를 통보한 바 있다. 건설사가 분양계획을 발표해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 분양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핀셋 규제'를 받은 위례·판교·과천뿐아니라 수도권 분양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분양을 주저하는 중견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인기 있는 지역중 대표적인 두 곳이 북위례와 성남대장지구"라며 "분양보증을 잠정 미루기도 했지만 이런 분위기에서는 분양이 잘돼도 문제라 쉽사리 분양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HUG 관계자는 "요건을 갖춰오면 심사를 해서 보증금지에만 해당되지 않으면 보증서 발급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보증금지에 해당되는 사례는 별로 없어 대부분 발급되겠지만 서울 같은 경우는 고분양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청약제도 개정안이 연내 시행될 것을 고려해 겨울 분양계획을 짜둔 상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12월) 북위례 분양예정물량(11월15일 기준)은 1078가구, 성남 대장지구는 3833가구로 집계됐다. 분양가 통제, 청약제도 변경 등의 이슈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노렸던 물량의 상당수가 지연돼 겨울 분양에 들어가는 셈이다.

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일정을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뀐 청약제도에 적응하고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달 분양예정이던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현재 시행사와 협의중이라며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계룡건설의 '계룡리슈빌(가칭)' 역시 11월말경 견본주택을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변경해 3~4월께 분양을 재개키로 했으며 우미건설의 '우미린 1차'는 내년 3월,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는 3~4월로 분양일정을 각각 미뤘다.

다만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는 21일부터 분양에 돌입한다.

성남 판교대장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판교엘포레' 836가구, 포스코건설의 '판교더샵포레스트' 990가구가 예정대로 이달에 각각 분양에 들어간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974가구는 내주 분양키로 했지만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일건설의 '성남판교대장지구 제일풍경채'는 내년 상반기로 분양일정을 미뤘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보통 12월까지 분양을 마무리하고 1~2월에는 쉬어가는 시기인데 내년은 1월이 가장 바쁠 것 같다"고 예상했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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