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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100세 시대 맞아 열린 '케어푸드' 시장...선점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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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고령화 친화식품을 포함한 이른바 '케어푸드'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씹기 편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들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내놓고 소비자 선점에 나섰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갈비찜과 생선조림, 견과류 볶음까지!

모양이나 냄새는 일반 음식과 다를 게 없는데, 눌러보면 두부처럼 으깨집니다.

국내 한 식품업체에서 치아가 약한 소비자들을 위해 부드럽게 만들어 내놓은 가정 간편식입니다.

[이보라 / 현대그린푸드 R&D센터 : (대기압의) 2배 정도의 압력을 가하고 열을 직접 받지 않고 고온 스팀으로 조리해서 부드러운 식감, 형태는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딱딱하거나 질겨서 먹기 힘들었던 음식을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돼, 백화점 판매대에는 노년층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이기 / 서울 행당동 : 부드럽고 맛있고 노인들 먹기 좋네. 소화 잘될 거 같네. 맛도 있고.]

[김후옥 / 서울 압구정동 : 식감이 애들 먹이기 너무 좋겠어. 어른들도 밥 안 먹고 이거만 먹어도 될 거 같은데.]

영유아 분유를 만드는 국내 우유 업체는 성인용 분유를 내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드는 중장년층을 위해 단백질 함량을 우유의 4배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박정식 / 매일유업 연구팀 : 근육 합성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라든가 류신, 비타민D 이런 영양소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이처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푸드' 시장은 고령사회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실버푸드'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2배 넘게 성장해 1조 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버푸드'에다 치료식 등을 포함하는 '케어푸드' 시장을 만들어낸 식품 기업들은 병원이나 요양원을 벗어나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는 케어푸드 시장이 열리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 사이의 경쟁은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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