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美백악관 "트럼프, 90일 무역협상 연장 고려...화웨이, 협상과 별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CNBC 인터뷰서 "무역협상 진전시, 트럼프 90일 기꺼이 연장 밝혀"]

머니투데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0일간의 시한부 미중간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만들어질 경우 휴전의 연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은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건이 미중간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매우 유망하다"며 "만일 좋고 구체적인 움직임과 좋은 조치가 있다며 대통령은 90일을 기꺼이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진행상황이나 화웨이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대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커들로 위원장의 인터뷰 직후 CNN에 출연, 90일간 합의가 없을 경우 미국의 관세율 인상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화웨이 사건의 여파가 미중간 무역협상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의 딸이자 CFO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미국의 이란체재 위반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체포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화웨이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무역협상과 별개의 트랙에 있다"며 "우리가 이란을 제재하고 있는데 왜 그것을 집행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