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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OPEC+, 하루 120만 배럴 산유량 감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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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회원 산유국들은 하루 감축분 중에서 40만 배럴을 담당하기로 했다. 비회원 산유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하루 산유량 중 20만 배럴을 감축하고 나머지 9개 국가가 2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감산 적용이 면제됐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번 합의안 적용을 공식적으로 면제받았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산 반대 압박에도 다른 산유국들의 합의를 이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 회의를 앞둔 지난 5일 트위터에 "바라건대 OPEC은 석유 공급량을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보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런던 원유 중개업체 PVM의 스테판 브렌녹은 "(이번 감산 규모는) 과잉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 공급 과잉 상태를 피하려면 일일 15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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