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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獨기민당 새 당대표에 '미니 메르켈' 카렌바워 당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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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잔여임기 완수 가능성 높아져

2015년 메르켈 親이민정책 지지…이민범죄에는 강경

뉴시스

【함부르크=AP/뉴시스】독일 기민당(CDU) 새 당대표로 7일(현지시간) '미니 메르켈'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연설하는 카렌바워.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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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독일 기민당(CDU) 새 당대표에 이른바 '미니 메르켈'로 불리는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카렌바워는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 끝에 517표 대 482표로 라이벌 프리드리히 메르츠를 누르고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안티 메르켈'로 분류되던 옌스 슈판 보건부장관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카렌바워는 수락연설에서 우익 포퓰리즘과 녹색당에 맞서 기민당의 지지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아울러 투표 전 연설에서는 독일과 유럽에서의 극우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공포의 정치'를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를란트주 총리 출신인 카렌바워는 지난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발탁돼 기민당 중앙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 2월부터 기민당의 정치전략을 담당해 왔다.

그는 메르켈의 친(親)이민 정책을 지지했지만 이민범죄에는 강경한 입장이다. 아울러 동성결혼에는 반대 입장을 취해 왔으며, 낙태 문제에도 보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저임금과 여성할당제 문제에는 진보적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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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AP/뉴시스】독일 기민당(CDU) 새 당대표로 7일(현지시간) '미니 메르켈'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카렌바워(왼쪽)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전당대회에서 서로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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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친메르켈 성향의 카렌바워가 차기 당대표에 오르면서 메르켈이 오는 2021년까지 임기를 무사히 마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르켈은 앞서 지난 10월29일 지방선거 부진 책임을 지고 당대표 사퇴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남은 총리 임기는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렌바워는 메르켈이 총리 임기를 마치면 차기 총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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