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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몸값 높아진 재건축·재개발…수도권서 연말 5700여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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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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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57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당초 예상치보다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하며 신규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커진 만큼 막바지 물량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 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12곳 총 1만5713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5786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곳 3067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은 5곳 1416가구, 인천은 2곳 1303가구다.

특히 주택 인허가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5000가구가 넘는 수도권 물량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0월 기준 총 19만594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강화된 규제와 재건축 억제책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은 기존 도심 인프라스트럭처를 바로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 선호도가 높다"며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연말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연말에는 브랜드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줄줄이 이어진다.

SK건설은 12월 서울시 은평구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8~112㎡, 총 75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가능2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파크에비뉴'를 12월 분양한다. 총 42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97㎡ 3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에 고층 단지가 없어 북한산국립공원과 직동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개방감 또한 우수하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통장에 가입한 뒤 1년이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고 분양 후 6개월이면 전매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안양시에서는 GS건설이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하는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총 2637가구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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