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한국당, 靑 특감반 비위 의혹에 "조국 사퇴하라" 파상공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의 골프 회동 및 비위 의혹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난으로 국민은 허리가 휘어가는데 청와대 특감반 직원들만 근무시간에 달나라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신선놀음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감반을 책임지는 조국 민정수석이 SNS만 하니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것으로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러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정답"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 한 언론의 ‘특감반 직원들의 근무시간 중 골프’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오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당 김영우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민정수석은 벌써 물러났어야 한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장 물러나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감찰반이 근무시간에 단체 골프를 쳤다"며 "친목 도모를 위해서 쳤다고 언론에 났던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지나가던 소도 웃다가 넘어질 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감찰반원이 자신과 관계된 지인에 대한 경찰 수사상황을 캐물었다"며 "감찰반은 공직기강을 감찰해야지 어떻게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일을 경찰에 캐묻고 다니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특감반 소속 김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을 방문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상황을 물어보는 등 부당한 행위를 했다가 청와대의 감찰을 받았다. 이에 청와대는 전날 특감반장을 비롯한 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완장차고 자신의 이익이나 도모하는 청와대 감찰반, 그 책임자인 바로 직속 최고의 상관은 조 민정수석"이라며 "그런데 지금 감찰반원들을 교체하고 그대로 원대복귀 시킨다고 한다. 원대복귀할 사람은 조 민정수석"이라고 했다.

[송기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