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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토닥토닥 콘서트' 북적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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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따돌림, 학업스트레스…너희들의 고민은 뭐니?”

22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 수능을 마친 고3학생 900여명이 몰렸다. 청소년문제를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 ‘들어주세요’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배우다컴퍼니’가 무대에 올린 이 뮤지컬은 외면당한 청소년들의 가지가지 사연들을 노래와 연기로 풀어 소통방법을 찾아내는 줄거리다. 이 공연은 이틀간 1800여명의 고교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공연에 참가한 국 환군(고2)은 “같은 또래들의 말 못할 고민과 스트레스를 뮤지컬로 풀어내는 공연을 펼칠 수 있어 뿌듯했다”면서 “수능시험을 마친 선배들이 숨소리도 내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보고 이런 내용의 공연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2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배우다컴퍼니 배우들이 고교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주제로 만든 ‘들어주세요’ 공연을 하고 있다.┃전북교육문화회관 제공


뮤지컬은 전북교육문화회관이 수험생을 위해 30일까지 마련한 문화예술 특별공연의 하나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쓰담쓰담 토닥토닥 수능콘서트’는 마당창극과, 뮤지컬, 타악공연, 비보이 무대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수험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고3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수능이후 교육과정의 하나로 예술을 통한 감동 및 문화적 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의도다. 콘서트에는 전주·완주 관내의 관람 희망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관람할 예정이다.

전북교육문화회관 박해정 관장은 “학습으로 인해 고생한 고3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한 공연관람을 통해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문화예술이 지닌 즐거움과 함께 예술적인 감성 및 창의성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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