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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의혹 사과···부모 “귀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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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마이크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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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국에 귀국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이 뉴질랜드에 이민할 당시 저는 5살이었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전하며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입장 발표 후 올라온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부모님께 피해를 입었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했다.

사기 도주 의혹을 받은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국 귀국 의사를 밝히며 “여권을 만드는 데 2~3주 걸린다. 여권을 만드는 대로 한국에 귀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으나 피해자들의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공개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경찰은 피해자들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신 씨 부모에 대한 수사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인 신 씨 부부에 자진 출석을 요구하겠지만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인터폴이나 뉴질랜드 관계 당국에 공조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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