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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빗장 연 삼성 '빅스비', 타사 제품에 탑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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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 디바이스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선비즈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심민관 기자




삼성전자 AI 개발을 총괄하는 정의석 무선사업부(IM) 부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빅스비 개발자데이’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빅스비를 특정 제품의 기능으로만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에서 만든 디바이스에도 삼성전자 통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연동하거나 빅스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하고 타 제조사 디바이스까지 연결성을 확장하면 2020년에는 빅스비가 전 세계 수십억대 이상의 디바이스에서 동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거대한 빅스비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언어 서비스 확장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 미국, 영어, 중국 북경어 외에 추가적으로 준비 중인 영국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스페인어는 몇 달 내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개발자들이 특정언어로 런칭한 서비스를 글로벌하게 확장할 때 빅스비의 다양한 언어 호환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빅스비의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했다.

정 부사장은 "서비스 확장이야말로 삼성전자와 여러분(개발자)이 함께해야 가능하다"며 "개발자가 사용하기 편한 개발 환경과 툴을 만들어 제공하고 개발자들은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선보일 빅스비 전용 앱 장터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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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륨에서 열린 ‘삼성전자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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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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