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제로페이? 서울페이?…앞으론 '제로페이 서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의 공식 명칭이 '제로페이 서울'로 확정됐다.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놓고 서울시는 서울페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로페이로 불러왔는데 앞으로는 제로페이 서울로 명칭이 통일된다.

조선비즈

서울페이의 공식 명칭이 제로페이 서울로 결정됐다.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일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서울페이의 공식 명칭이 ‘제로페이 서울’로 최근 확정됐다. 서울시는 서울페이의 공식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홍보를 위한 리플릿과 전단지, 가맹신청서 등을 새로 출력해 각 자치구에 새로 배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제로페이로 명칭을 쓰기로 하고 뒤에 지역 이름을 붙이는 식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의 공식 명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대국민 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달 여간의 공모 기간 동안 ‘365페이’ ‘소공페이’ ‘제로결제’ ‘행복페이’ 등의 후보들이 공식 명칭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이미 널리 알려진 제로페이라는 명칭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제로페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로페이 뒤에 서울이라는 지역명만 추가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공식 명칭이 확정되면서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로페이 서울’의 시범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 초기 가맹점 확보가 성공의 열쇠라고 보고 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자치구와 동주민센터까지 총 동원해서 제로페이 서울을 알리고 지역 소상공인의 가맹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로페이 서울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대형 결제업체인 카카오페이와 비씨카드가 사업 시작 전부터 참여를 철회했고, 제로페이 서울의 이용자 혜택이 신용카드와 경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로페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소비자 편익보다 적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