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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폴더블폰 출시 예고에 스마트폰 부품주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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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도 긍정 요인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품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폴더블폰 출시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웨이 등은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액정 자체가 완전히 접히는 형식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업계는 스마트폰 부품업종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휴대폰 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면서 "스마트폰 부품 시장이 재편되는 동시에 평균 공급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년의 역성장세를 벗어나 2.7% 성장세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5G 서비스 개시로 5G폰의 출시도 예정돼 있어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위축됐던 코스닥 IT부품주는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IT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90%) 오른 778.18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703.58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이달부터 상승세를 타며 77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카메라 등 수직계열화 부품업체를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최근 한 달 새 개인 매수세가 1580억원에 달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기 역시 최근 7거래일 연속 개인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이 기간 매수 규모는 총 3000억원에 육박한다.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부품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자화전자는 자동초점장치(AFA) 및 손떨림방지장치(OIS)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지난달 중순 1만50원이던 주가가 한 달여 만에 1만3000원선으로 30%거량 올랐다. 지문인식, 카메라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파트론 역시 지난달 초 7400원에서 현재 8570원으로 상승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대한 전략은 선별적 투자"라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변화에 대응한 핵심 기술력 및 다양한 포트폴리오 보유, 설비투자 진행이 가능한 우량한 재무구조를 확보한 기업만이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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