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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초고령사회 日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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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로 기저귀 생산량 역대 최고…지난해 33억개

쓰레기도 덩달아 급증…"재활용 방안 추진"

뉴스1

육상 경기에 참가한 일본 노인들.(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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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성인용 기저귀'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기저귀 쓰레기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는 2017년 성인용 기저귀 생산량을 78억개로 집계했다. 이는 10년 전 생산량보다 33억개 증가한 수치다.

늘어나는 기저귀 사용량만큼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일본 종이기저귀 재활용 추진 협회는 매해 버려지는 성인용 기저귀가 2007년 약 84만톤(t)에서 2017년에는 약 145만톤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한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성인용 기저귀가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많아진 셈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본 환경성은 내년부터 '기저귀 재활용 촉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침에는 사용 후 기저귀의 처리 및 회수 방법이 담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저귀를 활용해 고체형 연료를 만들거나, 기저귀에서 펄프 소재를 분리해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다.

일본 정부는 기저귀 제조업체와 재활용기업, 지자체 등과 함께 토론회를 열어 기저귀 재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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