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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명 “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 아내 아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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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서 트위트 계정 소유주 사건 입장 밝혀

”경찰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를 이날 오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방겅찰청으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2018.11.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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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9일 오전 9시께 경기도청 신관 입구에서 가진 ‘혜경궁 김씨 트위트 계정 소유주 사건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경찰은 제 아내가 (계정주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몇 가지를 끌어모아서 계정주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수사 내용을 본며 네티즌 수사대보다 오히려 판단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며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이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의 사진을 캡처해서 카스에 올리지 않는다. 바로 사진을 올리면 더 쉬운데 왜 굳이 트위터의 사진을 캡처하겠나. 경찰이 스모킹건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제 아내라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차고 넘치는 증거 중에서 이미 목표를 정하고 이재명의 아내라는데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권력행사는 공정한 게 생명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이렇게 가혹한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사실이 알려질까 걱정해서 송치사실을 숨겼던 경찰이 이재명의 아내에 대해선 6명의 전담수사관을 편성하고, 미리 친절하게 이틀 전 송치예정을 영화 예고편 틀 듯이 틀어줬다. 정말로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고, 무고한 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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