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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文대통령 "김은영 국장 긴급상황 넘겨…무사귀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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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APEC 정상회의 마친 소감 적어

"외교무대에 많은 공무원들의 노고 있음을 다시 절감"

뉴스1

(출처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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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소회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 국장의 소식을 전했다.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와 APEC 회의의 총괄 담당자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신 덕분에 김은영 국장은 초기의 긴급상황을 넘겼다고 한다"며 "며칠 경과를 봐야 한다는데, 무사귀환을 바라마지 않는다. 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회의준비를 아주 잘 해줬다. 여러 종족의 민속춤을 보여준 갈라만찬도 매우 좋았다"며 "세계의 정상들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또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도 중요하게 논의했다. 내년도 APEC 회의의 의제는 'Connecting people, Building the future(사람들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하자)'다. 역시 중심은 '사람'이다. 우리의 관심과 세계의 관심이 함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인류의 원초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곳으로 그만큼 우리에게 낯선 곳"이라며 "그러나 여기에도 아이들과 여성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수녀님들을 비롯해 적지않은 분들이 한국을 알리고 있었다. 장소의 제약 때문에 그 분들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채 떠나게 돼 무척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잭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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