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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검찰, ‘불법 정치자금 의혹’ 송인배 비서관 비공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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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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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비서관을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충북 충주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의 웨딩사업부 이사를 맡아 약 2억8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송 비서관은 같은 기간 경남 양산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송 비서관이 실제로 골프장 이사로 일하지 않으면서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월 검찰은 해당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임직원 급여 내역과 활동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송 비서관을 소환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송 비서관이 실제 이사로서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모씨(49) 측으로부터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개해준 뒤 간담회에 참석한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송 비서관의 골프장 급여 의혹을 발견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봤다. 허 특검은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모두 서울중앙지검으로 해당 사건을 넘겼고 사건은 다시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지난 9월 서울동부지검은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형사6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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