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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셀트리온 제약 22% 상승 마감…삼상바이오로직스 사태로 3일만에 주가 7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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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6일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전일 대비 약 22% 급등한 채 마감했다. 지난 13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4만7200원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6만4200원으로 급반등함에 따라 3거래일 동안 상승 폭이 73%에 달하게 됐다.

이날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22.05% 오른 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약 10배 가까이 늘어난 202만3764주를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7.08% 올랐고, 신라젠(0.99%)과 코오롱티슈진(4.74%), 제넥신(3.32%) 등 제약·바이오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상당수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와 주식시장 참여자 등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제약이 급등한 이유는 전일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정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종목에서 갈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종에 투자의사를 가진 자금 중 일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로 몇몇 종목에 분산된 것 같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전체 바이오 업종 기초체력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폐지가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거래정지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21%) 오른 209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88포인트(0.47%) 오른 2097.9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103.11을 기록하며 2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10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20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80포인트(1.29%) 오른 690.1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46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440억원, 227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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