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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울산과기원-대웅제약 '인공지능 활용한 신약 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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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UNIST-대웅제약, 신약 개발 협약 체결
(울산=연합뉴스) 1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본관 대회의실에서 UNIST와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8.11.16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대웅제약은 16일 UNIST 본관 대회의실에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UNIST와 대웅제약은 기존 신약 개발 체계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약 개발에는 질병에 맞는 후보 물질을 찾고,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후보 물질을 일일이 찾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 신약 개발 관련 데이터들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질병에 꼭 맞는 후보 물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에서 지식과 통찰을 추출하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기술이 필수적인데, 2016년 신설된 UNIST 경영공학부가 이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학부 소속 교수 8명 중 7명이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로 구성됐고, 연구와 교육 역시 관련 분야로 특화돼 있다.

대웅제약은 이런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앞으로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가공과 신약 후보 물질의 실험 분석에, UNIST는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에 각각 매진할 계획이다.

이정혜 UN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거나 약효를 검증하는 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법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 약물, 유전체 등 각종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은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UNIST와 공동연구는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헬스케어 사업의 하나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분석 플랫폼 개발은 대웅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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