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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토사오정] 권성동 "왜 여당만 자리 특혜주나, 목 아파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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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정부측 자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목을 잡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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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는 16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회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힘겨루기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회의 전 정부 측 참석자인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과 속기사 2명의 자리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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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이종구 의원(왼쪽)이 정부 측 고형권 차관과 속기사 자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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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소위원회는 차관과 정부 측 관계자와 토론을 해야 하는데 목이 아파 못하겠다. 차관 얼굴이 보이지도 않고, 담에 걸리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옆에 있는 유승민 의원을 보면서 “발제 때마다 유승민 의원이 (뒤로 물러나) 이렇게 하고 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다른 소위원회는 정부 관계자가 (회의석 중앙) 저기로 가서 앉는다. 그리고 속기사는 뒤로 빼 든 지 아니면 옆으로 빼서 앉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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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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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바라보며 “여당 의원 특혜 주는 겁니까? 우리는 (몸을 돌리며) 이리해서 하라는 겁니까? 마이크는 (몸을 뒤로 빼며) 이래 대고 하라는 겁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거니까 자리부터 바꾸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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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권성동, 이종구, 김광림 의원(오른쪽 부터)이 정부 참석자와 속기사 자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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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잠시 휴정을 하고 자리를 바꾸자고 하자, 속기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국회 관계자가 김 위원장에게 속기사들이 지금 당장 자리를 옮길 수 없는 점을 밝히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부터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3백 건이 넘는 세법개정안 심의를 할 예정이다. 주요 쟁점은 9·13 부동산대책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으로 정부 안은 최고세율을 3.2%로 올리고, 현재 80%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2022년까지 10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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