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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HP, '화성 홈플래닛 프로젝트' 쓰이는 워크스테이션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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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서 HP Z북, 무중력 프린터 HP Z북, ISS에 120대 쓰여"

파이낸셜뉴스

HP 워크스테이션 'HP Z6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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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북 스튜디오 x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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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김성환기자】HP는 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전시장(MITEC)에서 ‘화성 홈 플래닛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주, 군사분야 등 전방위로 적용중인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라인업 ‘Z by HP’시리즈와 무중력 프린터 등을 선보였다.

화성 홈 플래닛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미래에 화성에서의 거주환경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건축가와 엔지니어, 디자이너들이 모여 화성에서의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가상으로 구축한다. 건물과 교통시스템, 농장, 의복까지 다양한 가상생활환경을 개발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프로젝트는 12만명 이상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모여 화상의 가상 환경을 구축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HP와 그래픽카드업체 엔비디아, 게임업체 에픽게임즈, 그래픽툴 제작업체 오토데스크 등이 참여중이다.

HP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매년 시행하는 500회 이상 실험을 하는데 Z by HP 워크스테이션과 무중력프린터 등을 지원중이다. HP가 전시장에 공개한 ‘HP Z6 G4’ 워크스테이션은 256GB 터보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심었다.

HP의 Z북은 현재 우주 프로젝트에 약 120대가 투입된 상태다. ISS에서도 활용중인 제품으로 우주인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내부에서 지휘통제를 하는 시스템으로도 적용중이다. 충격과 극저온, 고열을 견딜 수 있고 방사능에 노출되도 20년간 쓸 수 있다고 HP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016년부터 ISS에 약 120대의 Z북을 보내 활용중이다. HP의 잉크젯 프린터인 'HP 오피스젯 5740'도 NASA가 업무용으로 구매해 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HP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HP는 ISS에서 활용중인 무중력 프린터도 소개했다. ‘HP 엔비 무중력 프린터’는 중력이 없이도 특수용지에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HP관계자는 “ISS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은 매달 1000장 정도의 인쇄물을 생산하고 있어 거친 환경에서 안정적 성능을 내는 무중력 프린터가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는데 고화질 인쇄물을 출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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