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인터넷뱅킹 편의성, 모바일 수준으로 높인다

고객 패턴 분석해 이용 빈도·중요도 따라 그룹핑

747개 메뉴 496개로 간소화…17일 일부 업무 제한

(KB국민은행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KB국민은행이 오는 17일부터 고객의 이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새로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인터넷뱅킹의 편의성을 모바일 수준으로 높이고 PC와 모바일 간 연결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모든 메뉴를 이용 빈도와 중요도에 따라 재그룹핑해 기존 747개 메뉴를 496개로 간소화했다. 어려운 용어나 문장을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정비했고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간결화했다.

모바일과 연동해 장소에 상관없이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출근길 지하철에서 KB스타뱅킹 앱으로 펀드 상품에 가입하다 잠시 중단할 경우 진행 중인 단계가 저장되고 사무실에 도착한 뒤 인터넷뱅킹(PC)에서 다음 단계부터 이어서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계좌 관련 주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User Interface)를 개선해 첫 화면에서 보유자산을 체크하고 자동이체 조회, 이체, 해지예상조회 등 조회된 계좌에서 세부 궁금증을 풀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인 뱅킹 업무는 모바일 뱅킹을 많이 이용하지만 상품 상세 검색, 큰 금액 이체, 펀드·연금 등 상품 가입은 여전히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모바일 수준의 편의성과 PC의 장점을 합쳐 고객 환경과 경험을 모바일뱅킹 수준으로 강화했다"고 했다.

한편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전면 개편에 따라 오는 17일 오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상품 가입, 공과금, 자동이체 등록, 다계좌이체 등 개인 인터넷뱅킹 일부 거래와 공인인증센터 업무가 제한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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