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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울산 맥도날드 갑질 40대 ″일 때문에 스트레스.. 한순간 감정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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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부경찰서에서 1시간여 동안 조사?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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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북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음식을 집어 던져 공분을 산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피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손님 김모(49)씨가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회사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8시가 넘어 경찰서로 출두해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에 앞서 피해 알바생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며 추후 피해자 측이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상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울산 북구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외제승용차를 탄 채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받은 뒤 직원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직원 얼굴을 향해 해당 음식이 든 봉투를 집어 던지고 그대로 가버렸다.

바로 뒤 차량에 있던 운전자가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영상과 "제품을 맞은 직원이 울고 있었다"라는 글을 이틀 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렸고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손님의 '갑질'이라며 분노했다. 해당 맥도날드 매장은 지난 14일 김씨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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