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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보험 200% 활용법] 평균수명 100세시대…종신·연금보험등 보장자산 미리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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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실제로 많은 미래학자들은 머지않아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의 개막을 전망하기도 한다.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축복으로 맞이하려면 삶의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단순히 돈을 불리기 위한 재테크를 넘어 전(全)생애적인 관점의 재무 설계가 중요한 이유다.

재무 설계란 인생을 시기별로 나눠 재무 목표를 수립하고 적절한 재원 관리를 통해 나와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 설계를 할 때는 가족을 위한 보장자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장자산이란 조기 사망·장수·질병 등 각종 리스크(위험)에 대비해 준비하는 자산을 말한다. 보장자산은 보험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보험은 예·적금, 증권 등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선취자산 성격이 있어 가입과 동시에 보장자산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이라면 종신보험을 통해 조기 사망에 대비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가장 유고 시 유가족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해 안정된 생활을 돕는다. 종신보험은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 위주로 가입하되, 가장 연소득의 3~5배 정도로 보장자산(사망보험금)을 확보하면 남겨진 가족에게 큰 힘이 된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정해진 기간 동안 보장이 가능한 정기보험도 고려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경제활동기 동안 보장받는 것이 장점이다.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연간 보험료 납입액의 100만원까지 세액공제(13.2%) 혜택이 주어져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길어진 노후를 준비하려면 연금저축보험에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다른 금융사 연금상품과 달리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직장인은 연간 보험료 납입액의 400만원(IRP와 합산 시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13.2%)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간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사람은 보다 높은 세액공제율(16.5%)이 적용돼 유리하다.

다만 5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중도에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한다면 기타소득세를 납부하게 돼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다.

끝으로 고령화로 인해 다양한 질병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적은 보험료로 질병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은 최우선으로 가입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은 입원비, 통원비 등 실제 부담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다만 실손보험은 비례보상(손해액을 비율로 보상)으로 중복 보장이 불가능하므로 가입하기 전 중복 가입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김애정 교보생명 대화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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