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바로 QR결제다. QR결제는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기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한 결제 서비스다. 현재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QR결제를 선보인 곳은 비씨(BC)카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제로페이' 등 기타 페이 서비스와 달리 기존 신용카드 결제 체계를 그대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QR결제를 이용하기 위해 일일이 현금을 충전하거나 잔액을 유지할 필요 없이 기존 플라스틱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BC카드 QR결제 서비스는 국제결제표준 규격을 사용해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브랜드사와 제휴·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BC카드 측은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며 "결제를 할 때 1회성 결제정보 값을 이용하기 때문에 카드정보 도용과 해킹에 대한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특정 스마트폰에 한정되지 않고 BC카드 간편결제 앱 'paybooc(페이북)'만 설치하면 플라스틱 카드 없이 QR코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BC카드를 발급 중인 주요 금융기관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에는 QR코드 인식 리더기가 설치된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기존 카드 결제처럼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전국 GS25 편의점, 이마트24, 다이소, KFC, 두타몰, 노량진수산시장, YG엔터테인먼트, 신세계면세점, 오크밸리 등 3만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향후 300만 전체 BC카드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C카드는 GS25와 함께 이달 말까지 도시락과 면요리 제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는 30일까지 전국 GS25 편의점에서 BC카드 QR코드로 도시락이나 면요리(컵라면, 봉지면 제외) 제품을 결제하면 5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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