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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지스타]넷마블 "내년 일본시장 외국계 중 1등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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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백영훈 넷마블 일본법인 공동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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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차오름 기자 = 백영훈 넷마블 일본법인 공동대표가 오는 2019년에는 일본시장에서 외국계 게임사 중 매출 1등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상반기 일본시장에서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외국계 중 매출 비중 1위였다"며 "내년에는 넷마블이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요괴워치', '테라M' 등 게임들을 일본시장에 맞게 현지화해서 출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역할수행게임(RPG)를 풀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약 14조4000억원(1조4169억엔)으로 추정된다.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 추정치 4조88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높다.

백 대표는 "2~3년 전에는 일본에서 외국 게임들의 점유율이 5%로 낮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두 자리수로 올랐다"며 "일본에서 한국 게임들을 합한 점유율을 보면 외국계 중 가장 높지만 완전히 성공했다고 선언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넷마블의 올 3분기 매출 중 일본 비중은 15%다. 지난해 2분기 5%로 낮았던 일본 비중은 지난해 8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후 19%까지 올라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 출시 첫날 한국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백 대표는 "일본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서비스 하며 쌓은 경험치들을 투영해 더 오래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며 "이를테면 한국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장비가 종적으로만 성장하도록 구성했지만 일본에서는 횡적 성장 요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이용시간이 짧은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게임사들의 행보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 대표는 "중국 개발사들의 개발속도나 업데이트, 기술적 포인트 등은 전세계 표준에 떨어지지 않는다"며 "다만 시나리오나 기획력에서 편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게임들의 중국 수출이 막힌 데 대해서는 "안타깝다"며 "진출하고 싶지만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국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나오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ris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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