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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다리 떨면 복 나간다고? 정맥 정체 해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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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 보행을 하는 사람에게만 발달한 매우 특별한 장치인 정맥 내 판막은 심장 방향으로 열리고 반대 방향으로는 닫혀 열리지 않게 되어 있어 언제든 정맥이 최종 목적지인 심장으로 일방통행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상지 정맥에는 없지만 하지 정맥에만 판막이 발달 되어 있는 이유는 우리가 많은 시간 다리를 쓰고 움직이고 서서 생활하거나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늘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혈액도 일종의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저절로 흐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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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오랜 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은 오히려 다리를 털고 흔들어 주는 게 정맥의 정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만히 앉아서 무릎을 모았다 폈다를 반복하면 종아리 근육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동작을 통해서도 정맥 정체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강하게 쿵 땅을 디디면 그 순간 300mmHg에 가까운 종아리 펌프가 작동한다. 이는 심장이 박출하는 동맥의 정상 혈압인 120mmHg의 2배를 넘어서는 강한 압력이다.

오랜 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 중에 다리가 오후나 저녁이 되면 무겁고 붓고 저리다면 수시로 다리를 흔들어 털어주고 뒤꿈치를 들었다 딛는 부동자세의 하지 운동법을 습관화한다면 증상 개선과 더불어 정맥이 확장돼 치료를 필요로 하는 판막기능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종윤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박종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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