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달 11일 권 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청장실을 점거하고 36일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장실 점거는 21일 만인 지난달 31일에 풀었다.
민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노동부가 (권 청장 직위해제까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처리방침 확정이나 발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노동청 앞에서 벌여온 권 청장 사퇴 촉구 천막 농성을 오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때 해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청장은 서울노동청장 시절 삼성 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권 청장과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삼성 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을 눈감아 주면서 노조와해 공작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청장 거취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오늘 권 청장이 개인적인 일로 출근을 안 했다"며 "업무에서 배제되려면 고용노동부 인사계에서 명령이 나야 하는데 아직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불법파견 은폐의혹' 권혁태 전 서울노동청장 영장심사 |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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