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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리 아빠,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범죄자" 靑국민청원 20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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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사형선고 받아야"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2018.11.15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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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살인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5일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날 오전 7시25분 현재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청원에 20만1123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23일 올라온 이 글의 청원인은 자신이 그 전날(10월22일) 발생한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라고 신분을 밝혔다. 이어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드린다"고 썼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협박과 주변 가족들에 대한 위해시도 등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다"며 "피의자인 아빠는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다. 엄마를 죽여도 6개월이면 나올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했으며 사랑하는 엄마를 13회 칼로 찔러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고 적었다.

청원인의 아빠이자 피의자인 김모씨(49)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이모씨(47)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체포 당시 수면제와 함께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김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이외에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국민청원은 가수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사건에 대한 엄벌 촉구를 비롯해 '조두순 출소 반대', '카풀반대' 등이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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