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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수역 쌍방폭행' 남녀 입건…경찰 "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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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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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서울 이수역 근처 술집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성 일행 가운데 한명이 온라인 게시판에 여성 혐오 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진상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에 하루 사이 20만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이수역 근처의 주점 앞 거리입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고 곧 주점 안에서 여성 한 명이 부축을 받으며 나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다툰 2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2명을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폭행 상황을 두고 양측 주장은 극명히 엇갈립니다.

남성 일행은 여성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여성 측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여성 일행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 관계없는 남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현재는 쌍방으로 입건된 상태인데, 여성이나 남성이나 정당방위, 정당행위가 되는지 여부는 동영상 제출된 자료를 봐야 알 것같아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여성 혐오 범죄를 당했다고 글을 올리며 논란은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화장하지 않고 머리가 짧은 여성들이 남성 일행들로부터 남성 혐오 사이트 회원이라고 비난받고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27만 여명이 동참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경찰은 목격자를 조사하고 주점 안 CCTV를 분석하고 있다며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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