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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라오스 총리에 '댐 사고' 위로…인도지원 약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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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측 "깊은 감사…文대통령 방문 공식초청"

뉴스1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 말리키 빈 오스만 싱가포르 외교·국방담당 선임국무장관(오른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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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 =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선텍(Suntec) 회의장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댐 사고에 따른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지역 복구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7월23일 라오스 앗따쁘주에서 일어난 댐 사고는 SK건설 등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붕괴가 원인이 됐다. 이로 인해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여명이 발생(이상 라오스 정부 통계)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달 26일 구호대 파견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26일에는 라오스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을 전달한 바 있다.

시술릿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SK건설 측에서 도와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 측에서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서 라오스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계속해서 메콩강 유역 복원사업을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라오스 양국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우리가 신남방정책 하,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라오스와도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술릿 총리도 고위급 인사교류 및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라오스를 방문해달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로서도 라오스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라며 "총리께서도 올해 12월에 방한할 계획을 갖고 계셨다가 국내 사정 때문에 연기가 됐는데,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라오스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지지를 보내준 데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술릿 총리는 이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지지하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시술릿 총리의 생일을 축하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라오스 측에서 총리 외에 살롬싸이 꼼마식 외교부 장관, 켐마니 폴세나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한국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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