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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손학규 "저녁 있는 삶, '소득주도성장'으로 만들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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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

"경제 나쁜 상황서 근로시간 단축,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 불러"

"경제는 시장이 해야,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야"

이데일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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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저도 한때 주 52시간 근로를 환영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저녁이 있는 삶은 ‘소득주도성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14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13일)가 전태일 열사의 48주기 였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분신해 노동 운동의 역사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경제사정이 나쁜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고용을 늘리기보다 노동자의 실질임금 저하와 기업활동의 위축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도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인건비 부담으로 하반기 채용을 안 한다고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살리는데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철학을 바꾸라고 요구한다”며 “지금은 분배와 정의의 위기가 아니라 생산과 성장의 위기다. 공정성장을 명분으로 기업활동을 부추기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녁이 있는 삶은 소득주도성장으로 만들 수 없다”며 “경제는 시장이 해야,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야 성장하고 분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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