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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애플 '아이폰X' 화면 터치 오작동, 출시 1년 만에 인정…"무상 교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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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이폰X 디스플레이, 터치에 무반응…2020년까지 무상교체

13인치 맥북 프로, 128GB·256FGB SSD 결함도 확인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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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나타난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인정하고 문제가 있는 기기를 무상 교체키로 했다. SSD 결함이 확인된 일부 '맥북프로 13형'도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은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터치 문제가 있는 아이폰X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코리아도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모듈의 구성요소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의 모델에 대해 디스플레이 모듈을 무상 교체해준다"고 설명했다.

무상 교체 대상은 ▲디스플레이 일부 또는 전체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기기다. 이어 "그 외 다른 아이폰 모델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된 아이폰X은, 지난 9월 아이폰 신제품 XS와 XR 모델이 출시되며 생산이 중단됐다. 앞서 사용자들은 최근 몇 달간 터치 스크린 문제를 지적해 왔지만,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X 스크린 문제에 대한 보고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아이폰X 출시 1년 만에야 결함을 인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지난 2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 최신 모델에서도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는 데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의 이번 인정이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이폰7, 아이폰6에까지 하드웨어어 결함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애플이 이번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애플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시도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아이폰의 심각한 하드웨어 문제를 스스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X 무상교체 서비스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나 리테일 매장에서 예약, 교체 대상인지 확인 뒤 받을 수 있다. 유상으로 아이폰X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환불이 가능하다. 교체 프로그램은 첫 소매 판매일인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적용된다.

애플은 또 터치 바가 탑재되지 않은 13인치 맥북 프로 제품에 사용된 일부 128GB 및 256GB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 데이터 유실과 드라이브 결함을 초래할 수도 있는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해당 드라이브가 장착된 13인치 맥북 프로 제품은 지난해 6월에서 올해 6월 사이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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