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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계가 주목했다, 젊은 학자 10인 땀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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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엘스비어 선정 올해의 신진연구자 10명 시상식

차세대 공개키 암호시스템 설계, 유기전자소자 원천기술 개발 등

3개분야 뛰어난 연구성과 격려

동아일보

12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열린 ‘올해의 신진연구자 2018’ 수상자들이 단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재홍 왕동환 유창현 정재웅 최준일 교수,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 김성연 정효성 제유진 구민정 윤장혁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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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과 세계 최대 학술연구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는 자연과학과 공학, 생명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전도유망한 한국 신진 연구자 10명을 공동 발굴해 ‘올해의 신진연구자’로 선정하고 12일 오전 11시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두 기관은 학술적 영향력이 큰 연구를 수행한 만 39세 이하 연구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올해의 신진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작년 7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 자연과학 및 공학 5명, 생명과학 3명, 인문사회 분야 2명을 선정했다.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는 서재홍 한양대 교수(37)와 왕동환 중앙대 교수(37), 유창현 이화여대 교수(36), 정재웅 경희대 교수(35), 최준일 포스텍 교수(36)가 선정됐다. 서 교수는 수학자로 차세대 공개키 암호 시스템을 설계했고, 왕 교수는 유기전자소자 원천기술을 개발해 올해 선정자 중 가장 많은 3397회의 논문 피인용 횟수를 기록했다. 유 교수는 극지역의 온도 변화 과정을 분석했고, 정 교수는 태양전지용 소재를 연구했다. 최 교수는 거대한 다중 안테나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김성연 서울대 교수(33)와 정효성 협성대 교수(35), 제유진 경희대 교수(39)가 뽑혔다. 뇌과학자로 올해 최연소 수상자인 김 교수는 신경회로와 불안의 관계를 연구했다. 정 교수는 항암치료제를, 제 교수는 암 예방을 위한 영양학을 연구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을 연구한 구민정 성균관대 교수(39)와 데이터과학과 비즈니스의 융합을 연구한 윤장혁 건국대 교수(39)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연 교수는 “세계적 학자가 되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알고 연구에 전념해 인정받는 신경과학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0대 후반에 핵심 연구를 시작해 50대에 완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한국 연구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세계적 성과를 내도록 연구 환경을 계속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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