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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잊지말고 기억해요'…장하성 떠나자 통화음 바꾼 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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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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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팀에서 떠나보내며 통화연결음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표현한 노래로 바꿨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함께 문재인 정부 경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지난날에 대한아쉬움을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 인사 발표가 난 뒤 자신의 통화연결음을 비지스의 ‘Don’t Forget To Remember‘(잊지 말고 기억해요)로 바꿨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났다는 것을 내 마음은 믿지 못해요”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누군가를 잊지 못하는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김 위원장이 통화연결음을 이 곡으로 바꾸자 장 전 실장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주변 지인을 통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평소 자신의 신념이나 심경을 통화 연결음을 통해 자주 대변해왔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재벌개혁이 ’혁명‘이 아닌 ’진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부터 통화연결음을 ’베르사유 궁전‘(The Palace of Versailles)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곡은 영국 출신 가수 알 스튜어트의 노래로, 혁명의 덧없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 위원장과 장 전 실장은 이번 정부 경제팀 중에서 참여연대 출신의 시민운동가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 전 실장은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과 2001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의 전신인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활동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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