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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체제 소득주도 '불협화음' 줄일듯…규제혁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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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홍남기 실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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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2018.1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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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9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되면서 향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현 부총리가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정책조정을 언급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 반면, 정부 초부터 정부 정책을 조율해 온 홍 내정자는 무난하게 경제 정책을 끌고 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 내정자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가상화폐 등 규제개혁 업무를 해왔던 점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의 1순위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규제개혁 분야이기 때문이다.

9일 청와대는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는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보좌관,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 기재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홍 내정자는 기재부 내에서도 예산정책을 주로 맡아 '예산통'으로 불린다. 노무현 정부 당시 실력자로 꼽히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라인으로도 분류된다. 변 전 실장이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보좌관을 했다. 변양균 사단이자 예산통으로 정평난 김동연 현 부총리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이 현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방증이다. 다만 홍 내정자는 '정책 보완·수정'을 강조했던 김 부총리보다 정책 조율을 내세우며 청와대와의 협의를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우선 홍 내정자는 국무조정실장 근무 시절 이낙연 총리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은 바 있다. 이 총리는 사석에서 "홍 실장 덕분에 안심하고 정책을 추진할 정도"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과의 불협화음 논란으로 골머리를 썩였던 청와대로서는 정책 추진의 안정성을 기대할 만하다.

무엇보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 기대를 거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홍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내며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규제개혁 등의 업무를 경험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가상화폐 등 규제개혁 업무를 전방위로 조율했다. 홍 내정자는 최근 한국경제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신산업 분야 규제를 획기적으로 걷어내고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이 '이번 정부가 정말 규제를 많이 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내정자와 발을 맞출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시경제 쪽에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 홍 내정자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 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적으로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부총리와 정책실장이 갈등과 엇박자를 내는 관계라면 경제 수장 투톱 체제는 정상적 국정운영 방식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k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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