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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은 "부동산 대출로 가계부채 급증 지속…금융안정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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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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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금융불균형이 누적됐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주택가격 상승세에 따른 부동산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통화정책 운영 시 금융안정에 대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인상에 무게추를 옮기는 모습이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는 지난해 잇따른 정부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4분기 기준 98.7%까지 상승했다.

한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준 자체가 매우 높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증가폭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계신용순환을 보더라도 2014년 이후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같은 가계부채 증가는 주택가격 상승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높고 전국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는 상호 영향을 미치며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은은 언급했다.

기업대출 측면에서도 부동산 관련 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체 기업대출 증가에 대한 부동산·임대업 대출의 기여율은 지난 2011~2014년 14.8%에서 2015~2018년 2·4분기 44.5%까지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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