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으며, 아직 회담이 연기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권시장에서 남북경협주가 들썩였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건설,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남광토건, 현대로템, 제룡전기, 제이에스티나, 세아제강, 에코마이스터, 아난티, 푸른기술, 성신양회, 재영솔루텍 등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 모두 이 시각 현재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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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와 N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확신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큰 변화는 없으나, 속도가 조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굉장히 강경하다가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표심을 크게 좌우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민 문제, 관세 정책 등 미국의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에 비해서 관심도가 덜했다. 향후 대북 정책의 기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속도는 예전보다 다소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변수는 맞지만, 국내 증시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 지을만한 대형 이벤트는 아니다”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 역시 획기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영사 CIO는 “아무래도 경협 드라이브 속도는 다소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협테마는 당분간 잠잠할 것 같다”며 “다만 트럼프가 추진했던 대북 관련 정책이 통째로 엎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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