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언주는 이제 보수 아이콘" vs "명분 없는 변신"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용진 "'냉면 발언' 리선권, 하한가"

이상일 "소득주도? 민생경제에 효력 無"

경제 투톱 경질 소문? "靑 부인 않는듯"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무소속 전 의원)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오늘의 패널부터 소개해 드리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입니다.

◇ 김현정> 지금 박용진 의원은 개인 카메라 한대를 들고 오셨어요.

◆ 박용진> 네. 페이스북 라이브도 하고요. 그 다음에 유튜브 라이브도 하는데요.

◇ 김현정> 개별로.

◆ 박용진> 네. 저도 초짜지만 저거 하시는 우리 김우겸 실장님도 초짜라 저게 제대로 나가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여러 가지로 불안해하면서 우리가 방송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 김현정> (웃음) 지금 박용진 의원 SNS로 뉴스쇼 보시는 분들, 저도 인사.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소속입니다. 이상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상일> 반갑습니다. 이상일입니다. 박용진 의원 덕분에 저도 페이스북 라이브로 한 10%는 나간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웃음)

◇ 김현정> (웃음) 고맙습니다. 두 분 잘 지내셨어요?

◆ 박용진> 네, 가을이라서 좋아요.

◇ 김현정> 가을이라서. 그런데 미세먼지 때문에. 오시는 길 괜찮으셨어요?

◆ 이상일> 저는 마스크 끼고 왔습니다.

◇ 김현정> 끼고 오셨어요?

◆ 이상일> 얼굴에 주름 잡히더라고요.

◇ 김현정> (웃음) 얼굴까지 주름이. 박 의원님.

◆ 박용진> 나는 진짜 여기 베갯자국인 줄 알았다니까. 아, 마스크 자국이시구나.

◇ 김현정> 마스크 자국이.

◆ 박용진> 저는 사실 기관지가 되게 약한데 되게 귀찮더라고요, 그게 하는 게. 그냥 마시고 말자 이런 타입이라서.

◇ 김현정> 마시고.

◆ 박용진> 한 번도 마스크 같은 걸 해 본 적이 없어요.

◇ 김현정>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기관지가 튼튼해서 마스크 말자.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오늘은 제 목도 컬컬할 정도니까. 여러분, 오늘은 반드시 저처럼 마스크 귀찮아하시는 분들도 꼭 끼고 나가세요. 이게 혈액을 돈대요, 혈액 안에. 초미세먼지가 혈액 안을 돈답니다. 꼭, 꼭 쓰고 나가셔야 된다는 거 말씀 드리고.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당한 교수님의 인터뷰가 워낙 충격적이었습니다. 워낙 충격적이어서 많은 분들이 지금 문자 보내주시고 계시는데 특히 마지막 말이 저는 아주 뇌리에 콱 박혔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대한민국의 온 언론, 온 대중이 양진호 회장 뉴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금방 잊혀질 거다, 금방 식을 거다. 그럼 나는 3심까지 그 양진호의 방탄 변호인단과 홀로 싸워야 합니다. 그걸 저는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두 분도 함께해 주셔야 돼요. 그러니까 이런 약자들과.

◆ 이상일> 당연히.

◇ 김현정>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상일> 사실 교수님의 그런 걱정 정말 안타까운데 이해가 됩니다. 우리가 냄비처럼 들끓다가 또 싹 잊어버리는. 그래서 정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거고. 이번에 양진호 이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법 적용이 분명히 가능할 것 같아요. 일단 불법 음란물 유통과 관련해서는 성폭력 처벌법. 이게 아마 가장 무거운 범죄가 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 다음 강요, 폭력, 근로기준법 위반. 다 적용이 될 겁니다. 그래서 가중 처벌될 텐데 그건 그거대로 진행이 되겠지만 이 교수님이 2013년에 그렇게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폭행을 당했는데 그때 고소를 했는데 양진호 이분은 그냥 법망을 빠져나가고.

◇ 김현정> 바로 그때 고소한 건 아니고요. 몇 년 뒤에 큰 결심을 하고 고소를 했는데 중요한 건 저는 증거가 없어서 무혐의 된 줄 알았어요, 양진호 회장이. 그런데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같이 들으셨잖아요. 심지어 가래가 묻은 옷소매까지 나는 다 간직하고 있었다. 협박한 녹취, 죽이겠다고 한 녹취까지 다 간직하고 있었고 돈 200만 원 찔러준 거 지문이라도 있을까 봐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있다고 해도 가져오라고를 안 하더라, 검찰에서.

◆ 이상일>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그러니까 양진호 회장 이분이 우리가 추측컨대는 뭔가 먼저 손을 썼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합리적 의심이 가요.

◆ 이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당시의 고소 사건 처리 과정을 다시 한 번 지금 살펴봐야 되겠다. 이 생각이고.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재수사 들어갔습니다.

◆ 이상일> 한국미래기술 회장인데 이분은 정말 폭력, 폭행 기술 회장이에요. 그런데 이분의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5년 동안 한 360억 배당을 받아서 급격히 부를 일궜는데. 졸부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어떤 자기의 도덕적인 수양이나 이런 건 매우 부족했고, 직원들한테 폭행하는 걸 일부러 찍게 하고 공포심을 조장해서 직원들이 아무 말 못 하게 따르게 하고 이런 식으로. 폭행한 다음에 그 교수님한테도 했듯이 돈을 이렇게 주면서.

◇ 김현정> 맷값, 치료비.

◆ 이상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에 대해서는 정말 단호한 법 적용과 처벌이 있어야 되겠다. 이 생각입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 박용진> 우리 사회가 돈 있고 힘 있고 백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너무 돌아가고 있고 불평등하다라고 하는 생각들 다들 갖고 있거든요. 이런 사건들을 보더라도 이 사람이 돈이 있거나 뭔가 백이 있거나 이러면 그것도 능력이다라고 인식하는 아이들도 봤잖아요, 우리가.

◇ 김현정> 정유라 같은 사람들.

◆ 이상일> 그러면서 큰소리치고 그러는데.

◇ 김현정>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야.

◆ 박용진> 그럼요. 돈도 실력이구요. 그러니까 보면 우리가 이런 사건들이 있어요. 장자연 사건. 그리고 삼성과 관련된 사건들은 이상하게 수사도 안 해. 해도 허술하게 해. 기소도 안 해. 해도 엉뚱한 걸로 기소해. 재판에 가면 엉뚱한 결과 나와. 이런 것들 우리가 다 봐왔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관심은 잠깐이고 뒷감당은 평생 가야 되고요. 이러니까 안 나서는 거죠. 피해자들도 침묵하고 정권은 5년인데 금권은.

◇ 김현정> 영원하다.

◆ 박용진> 끝까지 간다고 생각들 하니까 사람들이 주저주저하고 불평등 구조에 대해서 침묵하고 하거든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다 같이 함께하자는 문자들을 청취자들이 막 보내주고 계세요. 화면 보고 있는데 고맙습니다. 같이하죠. 끝까지 우리가 지켜보죠. 오늘 하한가는 양진호 회장이에요, 회장인데 그래서 그거는 뽑지 마세요. 저희가 부탁을 두 분께 드렸고. 하한가부터 본격적으로 가겠습니다. 이상일 의원님.

◆ 이상일> 제가 한두 달 전에도 꼽은 적이 있는데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 김현정> 장하성 실장. 잠깐만요. 박용진 의원의 하한가도 확인하고 가죠.

◆ 박용진> 저는 원래 장외 주식인데.

◇ 김현정> 누구요?

◆ 박용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장외 주식인데(웃음) 리선권. 냉면 발언 주인공의 리선권 위원장.

◇ 김현정> 조평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북한 위원장. 잘 뽑아오셨네요.

◆ 박용진> 그래요?

◇ 김현정> 하한가냐 상한가냐. 이거는 조금 엇갈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핫하기만 해도 우리는 상한가 주니까. 워낙 핫해요, 지금 (웃음)

◆ 박용진> 이 양반이... 제가 뽑기는 잘 뽑았는지 이 양반은 냉면을 잘 뽑든지 말을 좀 조심스럽게 하든지 그래야 하는데.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박용진> 직책은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라는가 본데 이 양반 말투로 봐가지고는 평화적으로 통일되기가 쉽겠습니까? 남북 간에 갈등만 있지.

◇ 김현정> 이 얘기 먼저 하고 갈까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일단 박 의원님, 어디까지가 설이고 어디까지가 팩트인지 그거부터 우리가 체크를 해야 돼요. 지금 리선권 위원장이 했다는 이야기로 지금 떠도는 게 뭐냐. 하나는 기업 총수들이 쭉 냉면 먹고 있는데 와서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이 얘기를 했다는 거.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한테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 맡기면 안 돼요. 배가 좀 나왔어요, 김태년 의장이?

◆ 박용진> 김태년 의장이 얼굴이 좀 크지 배가 그렇게 많이 나온 사람은 아니라고 본인은(웃음)

◇ 김현정> 아닌데 왜 거기다 대고서. 그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일단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그 얘기 들었다라고 확인을 하셨죠. 다만 나는 농담으로 들었다 이거고요. 기업 총수들한테 냉면 발언. 이거는.

◆ 박용진> 엇갈리죠.

◇ 김현정> 들었다는 사람 있고 안 들었다는 사람 있고.

◆ 박용진> 그 발언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조명균 장관이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라고 넘어갔으면 끝날 일인데 제가 그런 얘기 들은 것 같다고 상임위에서 얘기를 하고, 그 다음 날은 건너 건너 들은 얘기라 분명치 않다라고 다시 말을 수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러면서 이게 증폭이 됐던 바가 있고요. 그리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자리에 참석했었던 재벌 총수들하고 확인을 해 보니 그런 거 들은 사람이 없다더라라고 다시 전했고. 그리고 어제 안보실장의 말씀은 그거는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라는 걸 전제로 했고. 하나의 설이다. 확인해 줄 수 없는 설이다. 있는 거 자체를 부인하는 뉘앙스였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용진> 그래서 이 부분은.

◇ 김현정> 거기는 좀 엇갈리고, 배 나온 사람 발언은 들은 사람이 들었다고 하고.

◆ 박용진> 그 발언도 들었고, 있었고. 그리고 그 이전에 조명균 장관에게 좀 늦었다고, 2-3분 늦었다고 시계의 주인 닮아서 어쩌고.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쾌하더라고요, 듣는 입장에서는.

◇ 김현정> 이게 무시냐. 아니면 그 사람 원래 말하는 투가 그런 스타일이냐. 유머랍시고 한 얘기냐 이거거든요. 이 의원님.

◆ 이상일> 제가 보기에는 북한의 고위 관계자들이 발언할 때 아마 굉장히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발언이 소위 북한의 최고 지도자한테 어떻게 전달될지, 비칠지 다 의식하고 한다고 봐요.

◇ 김현정> 하나하나를.

◆ 이상일>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리선권 위원장 이분이 우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회담장 출석이 좀 늦어서 시계가 좀 늦어서 그랬다니까 주인도 시계 닮아서, 이렇게 말했잖아요. 핀잔을 준 건데 그런 말투. 또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의장한테 한 말투. 이런 거를 보면 우리 기업인들한테 본인의 의도야 어떻든 분명히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저는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거는 아마 북한이 한국으로부터 많은 걸 원하고 있는데.

◇ 김현정> 경제적으로.

◆ 이상일> UN과 미국의 대북 제재 때문에 우리가 지금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리고 기업인들은 사실 평양에 대통령이 같이 가자고 말씀하시니까 갔지만 굉장히 고민했다는 보도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가서 듣고만 와라. 이런 충고도 받았다는 거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북한은 다 알고 있고 나름대로 압박을 하기 위해서 저는 그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라고.

◇ 김현정> 계산된 것이다.

◆ 이상일> 문제는 저는 이 대목에서 하한가를 이야기하자면 조명균 장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하한가예요. 왜냐하면 그게 문제가 되니까 마치 없었던 걸로 흔적 지우기, 초점 흐리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면서 오히려 문제를 키워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조명균 장관이 나는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 그리고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 김현정> 조 장관이.

◆ 이상일> 그리고 나서 사흘 뒤에는 그 자리에 없었고 건너 건너서 들은 거라 그에 대해서는 지금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말한 거란 말이죠. 그런 가운데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당사자들한테 확인해 보니 못 들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흔적 지우기를 하니.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상일> 조 장관이 솔직히 눈치 본 거죠.

◇ 김현정> 리선권 위원장도 문제지만 그거를 덮고 넘어가려다 일이 더 커졌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상일> 문제는 우리의 어떤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존심이죠. 그러니까 북한을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개입) 하고 협상을 해서 설득도 하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지점으로 끌고 나오려는 노력은 하되 어떤 품격과 자존심 이런 건 지키면서 해야 되겠죠.

◇ 김현정> 박 의원님?

◆ 박용진> 그런데 내가 이거 잘못 뽑아왔다는 느낌이 드네요.

◇ 김현정> 왜요? (웃음)

◆ 박용진> 판 깔아줬네요, 오히려. 제가 이걸 걱정을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어떤 거요, 어떤 거?

◆ 박용진> 과유불급이죠. 그러니까 오히려 야당이나 야권 성향의 인사들께서 오히려 한 8, 7 정도는 북 인사들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2하고 3을 우리 쪽에 이런 문제를 당당하게 합시다. 이랬으면 좋아요. 거꾸로예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는 리선권인데 이걸 가지고서 조명균 잡아먹으려고 그러고 더 나아가서 문재인 정부가 원래 이런 정부라고 얘기를 하면서 남남 갈등을 이렇게 가져가려고.

◇ 김현정>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 아니냐?

◆ 박용진> 저는 이거 되게 별로 안 좋다고 봐요. 아무리 우리가 여야 간에 갈등이 있고 우리 내부에서 서로 경쟁을 하는 관계더라도 말이죠. 외부와의 문제에서는 서로 이런 것들은 같이 감싸고 이래줘야 되는데.

◇ 김현정> 여기서 그러면, 리선권 위원장에게 뭔가 진짜 사과, 유감 표시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청취자 의견도 많이 들어옵니다만 '전체적인 맥락을 봐야지 리선권 위원장 말 하나에 집중하면 이거 한반도 평화판 깨진다.' 이런 문자도 많이 오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 이상일>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맥락은 볼 게 있고요. 예컨대 지금 국회에서도 말 한마디 가지고 싸우고 특히 뭐 야당이 대통령을 겨냥해서 한마디 해도 여당 의원들 들고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어떤 자존심과 품격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적할 건 지적하는 거죠. 그런데 청와대나 여당이, 정부가 문제를 이렇게 풀었으면 저는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리선권의 이 발언이 전해지고 조명균 장관이 그것과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확인하는 식으로 말하고 나니까 지금 우리 박 의원님 말씀과는 달리 말이죠. 야권에서는, 리선권에 대해서 경질을 북한에 요구하라고 이런 주장을 먼저 했습니다, 남남 갈등을 일으키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랬는데 초점 흐리기와 이런 걸 통해서 리선권 발언이 했는지 안 했는지 흐리멍텅하게 바뀌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 논란과 관련해서 우리 청와대나 여당이나 정부가 사실 관계를 차분히 조용히 확인한 다음에 제가 보기에는 기업인들이 그랬다면 아마 솔직히 이야기했을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상일> 그러고 나서 문제를 풀었다면 훨씬 달랐을 겁니다.

◇ 김현정> 우리 리선권 위원장 얘기만 하다 끝날 것 같아요. 박 의원님, 짧게 한마디만 마지막 하시고 넘어가겠습니다.

◆ 박용진> 저는 리선권 위원장이 그 직책의 그 역할에서 보면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 또 혹은 개인적 성향에 따른 너무 강한 표현들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의해 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남북 관계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살얼음판입니다. 우리 특히나 대한민국은 의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라는 거 잘 알 테고요. 이분의 자유분방한 태도나 그런 말씀은 내부에서 자기 상관들에게 하시고 남과 만날 때에는 그 태도나 이런 것을 절제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용진> 그렇지 않고서 그냥 자기 기분대로 내키는 대로 얘기를 하는 것이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조심해 줄 것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이상일 전 의원의 하한가, 장하성 실장.

◆ 이상일> 장하성 실장은 지금 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상일> 지금 1년 6개월 동안 그에 대해서 각종 경제 정책이 집행이 되고 있는데. 이론적으로는 좋다고 할지라도 현실에 지금 먹히지 않고 있다, 라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실제로 우리가 민생 현장에서 보면 많은 아우성이 나오고 있고요. 경제 지표를 보자면 소득이 그러면 올랐느냐? 지금 하위 가계 20% 소득은 -7.6%입니다. 그다음에 20%에서 40%는 -2.1%. 그다음 그러면 소득을 올려주고 소비를 늘려서 생산을 더 촉진한다는 논리인데. 소비가 늘었느냐? 아닙니다. 올 상반기 소비는 3.2% 증가했는데 하반기는 2.4%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경제 성장을 당연히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소비는 꽤 늘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 거예요. 자연적인 소비의 증가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 김현정> 한마디로 현실 파악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지금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회에 나와서 당정청 회의 또 예결위 회의장에서 '경제 위기가 아니다. 내년이 되면 소득 주도 성장의 효과가 나타날 거다.' 이런 말씀하시는데 이분은 올 하반기 되면 그게 나타난다고 했는데 이제는 내년까지 기다려라…

◇ 김현정>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 지금 그 말씀이에요.

◆ 이상일> 그렇습니다. 곧 경질된 분인데 저는 책임감을 좀 느끼는 그런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박 의원님, 일단 경질이 진짜 지금 분위기상 그렇다. 장하성, 김동연 부총리 두 사람. 맞아요? 확인을 청와대가 해 준 건 아니잖아요. 분위기가 그래요?

◆ 박용진> 아니요. 분위기상으로는 청와대가 예전에는 강력하게 부인하던 거에서 지금은 부인까지는 하지 않는 뉘앙스더라고요.

◇ 김현정> NCND.

◆ 박용진>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웃음) 초선 국회의원이 청와대의 깊숙한 인사 문제를. 다만 저는 장하성 실장의 개인의 취향에 따른 정책이 아니에요. 이 문제는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이미 선거를 통해서 공약을 했고 또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 정부가 어떤 식으로 경제 정책을 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대한민국 경제가 그동안 많이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뭐냐 하면 성장의 과실이 일부에게만 가고 우리가 얘기했던 낙수 효과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걸로 가서 사회적 불평등, 소득 불평등. 그리고 그거를 통한 사회적 불균형이 너무 심화됐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의 통합력이 깨지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가장 문제 아닙니까? 이런 것을 극복하고 치유해 나가기 위한 정책들 방향을 그럼 어떻게 하겠느냐는 겁니다. 여전히 과거의 방식들을 계속 반복해요? 그것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고 그 새로운 시도가 이미 확인되었고 검증되어진 정책들 중에서 이런 사회적인 소득 재분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여러 정책들을 도입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 중에 하나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용진> 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표현되는 거고요. 포용 성장으로 표현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정책에 대해서는 저는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 부분은 이걸 토론하자면 2시간 정도 걸려요. 1시간 해도 모자랄 토론이기 때문에 일단 두 분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두 의견이 다 공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상한가 가겠습니다. 이상일 전 의원 상한가 누구요?

◆ 이상일> 이분은 논란의 지금 핵심에 서 있는 분인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소위 논란으로 해서 부각이 되면 상한가로.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핫한 사람. (웃음)

◆ 박용진> (웃음) 그러니까 잘못 뽑은 거지.

◆ 이상일> 핫한 분이죠.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분의 생각을 저는 동의하는 측면이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 김현정> 누구예요, 그러니까 누구! (웃음)

◆ 이상일>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입니다. 사실 뭐 보수계의 이게 아이콘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듣고 있는데. 전 국민의 어떤 관심 또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어찌 됐든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다지 부각이 안 됩니다. 그런데 민주당에 원래 몸을 담은 분이었고 지금은 바른미래당 소속인데 이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뭐 예컨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를 했지만,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분은 어떤 경제의 통찰력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는 천재적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해서 사실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하셨으니까. 상한가로 이야기할 수 있죠.

◇ 김현정> 몇 개만 더 보태자면요. '나라 꼴이 70, 80년대 독재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그때는 경제라도 좋았지. 지금은 경제도 내팽개치고 국제 정세나 한미 동맹도 무시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나라 경제는 신경 안 쓰고 뭐 하냐.' 이런 말들을 지금 한 거예요, 이언주 의원이. 그래서 호든 불호든 핫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상한가 주신다 이 말씀이신데 일단 아까 이상일 의원은 호예요, 불호예요? 반반?

◆ 이상일> 저는 호와 불호가 다 있죠.

◇ 김현정> 다 있다.

◆ 이상일> 그런데 예컨대 이분의 생각을 좀 더 정제를 해서 표현하자면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어요. 물론 제가 이분하고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지만. 일단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 시장 경제. 이거에 대한 정체성을 지켜나가자. 그다음 우리 국민의 자율성. 이거를 강화해 나가자. 이런 맥락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진짜 더불어민주당에 있던 의원이잖아요, 이언주 의원이.

◆ 박용진> 같이 활동도 해 봤고.

◇ 김현정> 활동하다가 바른미래당 가신 분인데.

◆ 박용진> 예전에 광고 카피 중에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라는 광고 카피가 기억이 나는데요. 그런데 정치인의 변신은 이유가 있어야 돼요.

◇ 김현정> 명분.

◆ 박용진> 그리고 그것이 잘 설득력을 갖춰야 되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박용진> 그분은 대변인을 하면서 너무 많은 말씀들을 남겨놓으셨고요.

◇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

◆ 박용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하시면서. 또 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참 많은 활동들을 해 왔습니다. 다 국민들 뇌리에 남아 있고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그 활동과 지금의 말씀들이 어떻게 이어가는지를 얘기를 해야 하는데 부정과 부인만 하는, 마치 새벽 첫 닭이 울기 전에 3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이런 느낌을 계속 주고 있어요.

◇ 김현정> (웃음) 베드로 비유가 나왔어요, 지금 이언주 의원 설명하다가.

◆ 박용진> 그러니까 비겁한 베드로를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나 지금 글쎄요. 물론 저를 설득하기 위해서 노력하실 필요 없고요. 정치인은 어쨌든 자기 지지 대중에게만 얘기해도 되는 거니까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이 변신에 대한 설득력이 상당히 약하다라고 하는. 뭔가 이유는 있겠지만 명분과 설득력은 많이 약하다. 이런 생각은 많이 들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그분의 변신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얘기할 위치도 아니고 그런 권한도 없어요.

◇ 김현정> 개인 의견이신거죠.

◆ 이상일> 이분이 저도 국회에서 같이 활동을 했지만.

◇ 김현정> 이 의원님.

◆ 이상일> 어떤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나 시장 경제를 부인하는 발언은 한 적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시절에 '박근혜 정권의 독재는 악몽'이라 했어요. 그런데 그 맥락은 지금 이어가고 있거든요.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언주 의원 얘기하면 또 긴데. 오늘 일단 여기까지 듣고 사실은 박용진 의원의 상한가는 유치원 특활비 횡령도 유죄라고 한 이 대법원 뽑아오셨잖아요.

◆ 박용진> 이게 원래는 무죄나 혐의를 잡을 수가 없다라고 해서 무죄, 애매한 무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세상이 바뀌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거까지 우리가 놓치지 않고 이거는 누구나…

◆ 이상일> 약간의 셀프 상한가. (웃음)

◆ 박용진> (웃음) 안 해 주니까 내가 알아서 올라가야죠. 해 줘요.

◇ 김현정> (웃음) 셀프 상한가. 박수 치면서 두 분하고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박용진 의원, 이상일 전 의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