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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임종석 “김동연·장하성 교체설, 근거 없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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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 교체가능성 첫 시사/“판단은 인사권자가 하실 부분”/“탁현민 더 있어달라고 만류 중”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설에 대해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두 사람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일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지금 현재 시중 떠도는 장하성, 김동연 인사설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내용인가’라는 질의에 “꼭 그렇다고만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진즉부터 책임감을 갖고 언제든지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인사권자에게 말해서 판단은 인사권자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에 청와대 비롯한 부처 개각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특별히 따로 계획을 정하고 한 건 없다”면서도 “전적으로 인사권자가 계획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앞서 임 실장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탁 행정관은 사실 본인은 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면서 “진작 할 일을 어느 정도 했고, 학교에 돌아갔으면 했는데 제가 붙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바꾼 것이 아니냐’ 고 지적하자, 임 실장은 “아니다. 적어도 (첫눈이 오는) 이때까지는 있어 달라고 했고, 조금 더 있어 달라고 만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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