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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한국시각 7일 오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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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6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선거로 국정운영 2년에 대한 평가성격이 짙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하반기 국정 운영력이 크게 달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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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미국 미조리에서 중간선거를 위한 막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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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보여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투표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새벽 3시께, 한국 시각으로는 7일 오후가 되어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주지사 중 36명을 선출한다. 투표 시간은 50개 주(州)별로 다르지만, 버몬트주가 오전 5시(이하 동부시간 기준) 가장 먼저 투표소 문을 연다. 시차로 인해 동부에서 서부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투표는 오후 11시 하와이주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아메리카퍼스트’를 바탕으로 무역 보호주의와 반이민 정책을 펼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 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그만큼 트럼프의 지지층과 반대층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하게 대립하며 중간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유권자 정보 분석업체인 ‘캐털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5일 오전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3100만명으로 이는 2014년 중간선거의 전체 사전투표자 2200만 명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투표율이 역대 중간선거 평균 투표율인 4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투표에서 반트럼프적인 성격이 강한 여성과 18~29세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민주당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전체 조기 투표율도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핵심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등에서는 공화당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유지될지, 붕괴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나 대체로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해 2010년 이후 8년 만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하원 상임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교체되면서 트럼프 정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상원의 경우 선거 대상인 35석 중 26석이 민주당이 현역이어서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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