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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장하성 “국가경제 위기, 과한 해석…가장 잘한 것은 ‘소득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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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통령비서실 장하성 정책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촛불위해 가장 잘한 것 뽑아달라’ 묻자…“소득주도성장”

- “최저임금 인상…국내수요 촉진해 성장의 한 축될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경기둔화나 침체라는 표현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표현은 과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기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의견차이가 아닐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한국경제나 세계경제가 경제위기로 정의된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일 국회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우리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들의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여전히 20% 후반의 잠재성장률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우리 경제를 근거 없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당연히 당시 발언 때도 경제가 어려운 데 대해 사과했다”며 “대책으로 내년도 예산을 보다 확정적으로 (집행)하자고 이미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촛불민심을 위해 가장 잘한 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을 꼽았다.

그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장 잘한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저소득층, 중산층을 위한 소득주도성장을 시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소득주도성장의 실행으로) 전체 노동자의 75%에 해당하는 임금근로자에게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최저생계비에 이르지 못하는 최저임금 수준을 높임으로써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삶을 높이는 것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수요를 촉진해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선진국도 최저임금을 올렸을 때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경제에) 주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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