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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손학규 "장하성, 시장 부정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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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5 mtkht@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최근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고위당정청 회담에서 '2% 후반대 경제성장률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의 인식이고 청와대 참모진의 생각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4일 당정청 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경제를 위축해 경제를 더 어렵게 할 것", "한국경제에 누적된 모순은 시장에서 만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을 부정하는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제가 경질을 요구했고, 이제 그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더 드릴말은 없다"고 했다.

손 대표는 또 "경제는 시장에서 기업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정부가 세금을 통해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경제의 기본이 무너진다"며 "문 대통령은 일부 경제 관료를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되며, 경제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내 기구를 줄이고, 내각에 경제를 맡겨야 한다"며 "정책실장 자리도 없애야 한다. 청와대는 경제수석 하나로 충분하다. 실용적 시장주의자로 경제부총리로 앉히고 (경제를)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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