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당정청 회의에 나온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작심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시장에만 경제를 맡기면 더 큰 모순에 빠질 것이다", 또 "내년엔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체설에 대해선 장 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장하성 정책실장은 경제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아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야당 등에서 나오고 있는 정부 비판 목소리에 대한 반박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을 세금으로 메우려한다는 주장을 놓고는,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국민들께서 내주신 세금을 국민들께 되돌려 주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모순입니다.]
최근 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도,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들의 경제 심리를 위축시켜서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경제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경제를 소위 시장에만 맡기라는 일부의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성과를 체감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거나 "'위기론이 근거가 없다"'는 진단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실장과 김동연 부총리 두 사람의 교체설을 두고는 본인들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인사에 관해서 총리가 미리 말하는 것은 주제넘는 일입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인사 문제를 내가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김동연/경제부총리 :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끝나고 한 얘기 그대로인데요.]
김 부총리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