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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양낙규의 Defence Club]중국군용기, 월말에만 KADIZ 침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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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 정부가 8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주도 남단의 이어도까지 확대한 새로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선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 군용기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후 강릉 동방 상공까지 북상했다가 이탈했다. 올해만 6번째로 중국이 KADIZ를 침입한 시기는 모두 월말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Y-9 계열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는 29일 오전 10시 3분께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 37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KADIZ에 진입한 이후 일본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가 오전 11시 48분께 포항 동방 약 50마일(93㎞) 상공에서 다시 KADIZ로 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50마일(93㎞) 상공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 13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처음 진입했던 경로를 따라 오후 3시 2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날 중국군용기는 KADIZ 진입부터 전체 5시간 비행 중 KADIZ 체공 시간은 약 2시간가량 비행을 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은 지난 1월 29일과 2월 27일, 4월 28일, 7월 27일, 8월29일 그리고 이번까지 벌써 6 올해 침범사례는 모두 각 달의 27~29일 사이 이뤄졌다. 이를 놓고 군안팎에서는 KADIZ와 JADIZ(일본방공식별구역)가 중첩돼 있는 이어도 해역에 대한 중국 정찰기 훈련이 정례적으로 계획돼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로 진입할때마다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며 "우리 군은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 항적 포착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ㆍ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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