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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2018 국감]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 시장 철수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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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계약은 10년…장기적인 미래 내다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공방으로 다시 불거진 한국 시장 철수설을 일축했다.

한국에 체류하는 계약 기간인 10년을 넘어 보다 더 장기적인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국GM은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며 “여러 차례 한국시장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6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해 한국GM 공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GM에 2개 차종 신차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연구법인을 별도로 신설해 분할 추진키로 했는데 이는 한국GM이 보다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신설법인으로 경영 집중력과 운용능력이 향상 되면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져 GM이 배정하는 업무배정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이 정부와 산업은행 등과 체결한 계약기간을 넘어 국내 체류 계약기간을 넘어설 수도 있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카젬 사장은 “기본 계약에는 10년을 적시했지만, 보다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등에서 GM의 잇단 철수 사례로 한국에서도 철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카젬 사장은 “호주 홀덴공장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한국GM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며 “한국GM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밝혔고, 주주들과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되는 R&D 법인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약속했다. 카젬 사장은 “R&D 법인은 분리돼도 고용은 100% 승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채 R&D 법인 분리 안건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카젬 사장은 “법인 분할 결정과 관련해서 4차례 이사회를 개최했다”며 “한국GM 이사들과 주주들에게도 한국GM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폐쇄된 군산공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카젬 사장은 “군산공장이 군산지역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관심 있어하는 업체와 활용 방안과 아이디어를 논의하고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라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산공장 일부에서 AS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카젬 사장은 “AS부품 생산은 군산공장의 활용을 논의하면서 무급휴가가 있는 직원들이 일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노조와 합의해 생산하고 있다”며 “공장 일부를 돌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군산공장을 활용하고자 하는 제3자와의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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